경제

금융 문맹 자가진단

북끄럽게 2022. 4. 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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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 중에서 '돈의 속성'이라는 책의 한 챕터의 내용입니다.

한국은행이 2018년 ' 경제금융용어 700선 ' 이라는 책자를 발행했는데, 국민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을 알리고 금융 이해도를 높이려는 의도였습니다. 해당 파일은 한국은행 사이트에 가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골에 살던 노인들 중에 어떤 분들은 글을 읽지 못해 아들에게서 오는 편지를 집배원이 읽어드리곤 했습니다.

글을 모르는 중세시대 유럽인은 성직자가 읽어주는 성경의 해석과 가르침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책을 볼 수 없으니 신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글을 모르는 문맹은 서럽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됩니다. 컴퓨터 문맹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른다면 그 어디에가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배달 일도 구하지 못합니다. 배달 기사분들은 몇 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쳐다보며 업무를 처리합니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면 정보 세계인 지금 세상에서 낮을 하층민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모르는 문맹이나 컴맹 외에 금융 문맹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 지식인 생존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앨런 그린스펀은 "글을 모르는 뭉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내 재산을 남들이 가져가려 해도 지키지 못하고,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재산을 모으려 해도 내 가치와 상대의 가치를 모르니 매번 터무니없는 값을 지불하거나 헐값에 넘기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문맹이나 컴맹보다 더 비참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벽을 쌓아 남들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자산을 성 안에 모아두는 모든 금융활동은 이런 용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 이해도를 조사해보면 OECD 평균보다 낮습니다.

ㅂ우리나라 성인의 금융 이해도를 조사하면, 30대가 가장 높고, 40대, 50대, 20대, 60대, 70대 순으로 나타납니다.

월 소득 250만원 이하 금융 이해도는 58점인 데 반해, 250만 원 이상 420만 원 이하는 63점이며, 그 이상의 소득자는 66점 정도입니다. 20대와 60~70대가 금융 사기에 가장 취약하고 투자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것도 낮은 금융 이해력에서 시작됩니다. 

수입이 많을수록 금융 지식이 늘기도 하지만 금융 지식이 많아야 소득도 늘고 재산을 재산을 지킬 수 있기에 금융 이해력 자체가 대단한 삶의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금융 지식이 부족하면 잘못된 투자나 금융 결정을 하기 쉽고, 이런 결정은 결국 스스로를 신용불량자나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해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됩니다.

 

돈의 속성에서 한국은행이 국민이 알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용어 중, 90여 개만 추려서 제시해 주었는데, 이것들을 읽어보시고 이중에 80% 이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거의 완벽한 상태이고, 만약 50~80% 사이라면 긍정적이나, 여전히 공부를 조금 더 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만약 아는 용어가 50개 이하고,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면 모든 공부를 중단하고 이 용어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하루 급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아무리 성실하게 모아도 아무 의미없습니다.

당신의 노동과 재산은 맥없이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다음 용어를 잘 읽어보고 내용을 이해하고 남에게 설명할 만한 것에 표시해보기 바랍니다.

 

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 고정금리, 고통지수, 골디락스 경제, 공공재, 공급 탄력성, 공매도, 국가신용등급, 국채, 금본위제, 금산분리, 기업공개, 기준금리, 기축통화, 기회비용,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대외의존도, 대체재, 더블딥,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 무디스, 물가지수, 뮤추얼펀드, 뱅크런, 베블런 효과, 변동금리, 보호무역주의, 본원통화, 부가가치,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채비율, 분수효과, 빅맥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서킷브레이커, 선물거래, 소득주도 성장, 수요 탄력성, 스왑, 스톡옵션, 시뇨리지,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BM), 실질임금, 애그플레이션, 양도성 예금증서, 양적완화 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 원금리스크 , 유동성, 이중 통화채, 자기 자본비율, 자발적 실업, 장단기 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제로금리정책, 주가수익률(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치킨게임, 카르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 기구(SPV), 파생금융상품, 평가절하, 표면금리, 한계비용, 헤지펀드, 환율조작국, M&A. - < 돈의 속성, 김승호 지음 > 중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가진단을 해보시고, 내가 어느수준인지 한번 파악하고, 이제부터 하나하니씩 

제가 용어 전부를 공부해서 정리한 내용을 순서대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공부해가시면 됩니다.

저도 복습으로 다시 한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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